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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워킹 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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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뭘 볼까가 항상 고민이다.

한두개 보다가 아니지 싶어 접으면 괜히 시간이 아깝고 어떤 걸 내가 좋아할지 나도 모르겠고.

그래서 요즘 넷플릭스 영화/드라마 고르는 기준을 아주 명확히 정했다. 

유명한 거!!

대중의 픽을 받지 않은 매니악한 드라마 중에서 내 취향을 고르고 싶은 바램이 있으나 실패할 확율이 너무 높으니 재밌다고 소문난 것들 중에서 골라 보자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런 드라마들이 중상 정도는 되더라는 것이다.

그래서 킬링 타임용으로 워킹 데드를 골랐다. 두어달 전에.

 

생각보다 재밌다.

주인공들이 매력적이고 초반 서사도 나쁘지 않다.

시즌 11로 종영됐다고 들었고 지금 시즌7을 정주행 중이다.

제일 인기 있는 캐릭터는 주인공 릭, 데릴, 캐럴 그리고 한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맡은 글렌 역이 아닐까 싶다.

11시즌까지 가다보니 반복되는 부분도 있고 좀비 분장 실력을 보여주려고 저러나 싶은 부분도 있으나 단순한 설정 속에서 인간들이 변해가는 모습들을 잘 풀어낸 미드라고 생각된다.

특히 시즌1 초반부에 등장해서 "중국인 아니고 한국인이야"를 외친 스티븐 연이 인상적이였다.

극중에서 유일한 아시안이기도 하고 성장캐이면서 항상 옳은 편에 서고 가장 진실된 로맨스를 보여주기도 한다. 미국내 한국인의 인상을 좋게 하는데 기여하지 않았을까 싶다.

 

2010년에 시작한 이 드라마가 2023년에 마무리되었으니 무려 13년의 대장정이였다.

미국인들이 아무리 좀비물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렇게 까지 성공할 것이라고 제작진들은 예상했을까?

이야기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미국과 한국의 드라마 정서의 차이도 느낄 수 있다.

한국이라면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적인 장면이 적어도 매 시즌 주요 에피소드로 나왔을 것 같은데 역시나 신파로 푸는 스토리가 현저히 적다.

또한 총기류! 총기류 지지 세력이 제작비를 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총기류에 대한 긍정적인 부분이 매우 많다. 물론 상황상 좀비도 없애야 하고 악인들이랑도 싸워야 하니 총의 역할이 크다 할 수 있지만 미드가 아니였다면 공격 무기가 돌,불,물 등 좀더 자연친화적, 중세스럽게 풀지 않았을까 싶다. 세상에 총알이 몇년째 없어지지도 않고 계속계속 나오고 총을 몇연발을 쏘는지 모르겠다.

 

좀비 영화를 너무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권할 수 없지만 좀비가 인생의 난관으로 설정한 도구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어떨까 싶다.

참고로, 크리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 우리 학교는"과 "스위트홈"도 재밌게 봤다.(이쯤되면 좋아하는 거라고 봐야 하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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