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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이직은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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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의 스트레스는 이혼의 그것에 버금간다고 한다.
현재 직장이 지긋지긋 너무 싫더라도 막상 이직의 기회가 오면 멈칫하기 마련이다. 과연 옮기는 것이 맞는가.

 

한번 어떤 업종에 들어서게 되면 career path 를 바꾸기가 쉽진 않다.

지금까지 쌓은 나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들어가야 하며, 또 새로운 업종에서 나를 흔쾌히 받아주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은행 3년의 경력을 포기하고 명품 패션업계로 옮기면서 커리어 초반이 또래보다 늦기는 하였지만 그나마 빨리 나의 갈 길을 찾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이직이 고민될 때는 조언을 구하라.

나의 경험상 이직을 할 때 항상 그 당시 멘토로 여기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했었다.

현직장일 수도 있고 과거 직장 상사일 수도 있고 아는 지인일 수도 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조언이 많진 않지만 그럼에도 멘토와 꼭 상의하기를 추천한다.

그들이 얘기해 주는 내용 자체가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그들과 상의하면서 내 생각이 정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둘째, pro/con을 적어서 이직했을 경우의 장단점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명확하게 적어라.

생각만 가지고는 무엇이 좋은지 무엇때문에 망설이는지 본인 스스로도 깨닫기 힘들다.

최대한 솔직하게 문서화하면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셋째, 첫직장 또는 두번째 직장, 즉 커리어 초반에 3년 이상 다닌 직장을 하나쯤은 만들어라.

이력서에 1년 내지는 1년 미만의 경력들이 신입사원때 너무 많은 경우는 좋은 평가를 받기 힘들다.

적어도 신입 시절에 3년 이상 꾸준히 일한 경력이 있는 친구를 회사에서 높이 평가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생각해 보라. 여러 회사에서 신입사원이 메뚜기처럼 몇개월씩 다녔다면 우리 회사에 와도 그럴 확률이 높다.

 

나의 회사를 처음 설립하고 첫 직원을 뽑을 때 한 지원자가 첫 직장을 7년 동안 다닌 것이다.

이직이 잦은 업종 특성상 너무너무 탐이 나는 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친구가 원하는 연봉을 주고 합격시켰으며 지금 3년째 열심히 나와 함께 일하고 있다.

 

이직은 기회이자 도전이다.

자신에게 온 기회를 잘 살려 보다 나은 행복한 직장 생활을 하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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